김동연, 호남에서 '실천과 경험'으로 정권 교체 승부수

  • AI·에너지·의대 공약에 호남 르네상스 비전 제시…"경제 살릴 후보는 실천력 있는 사람"

사진김동연 캠프
[사진=김동연 캠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정권 교체 이상의 교체, 경제를 살리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후보는 실천과 경험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호남에서 압도적 정권 교체의 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24일 KBS 광주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 인터뷰에서 "전주에 도착해 민생 현장과 당원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 전통시장과 일자리 현장을 돌며 지역 민심을 직접 청취하고 있다. 호남은 늘 당이 나아갈 방향을 바로잡아준 중심지"라며 "이번에도 본선 경쟁력과 실천력 있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지난 충청·영남 경선에서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 "야구로 비유하면 이제 2이닝이 끝난 것일 뿐"이라며 "약속의 8회에서 대역전극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김 후보는 호남 지역의 최대 현안 중 하나로 일자리 문제를 지목하며, 광주·전남의 청년 유출과 지역 침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경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서해안을 따라 R200 신재생에너지 벨트를 구축해 총 4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며 "이 에너지를 수도권과 호남의 AI·반도체 산업에 공급해 지역 발전과 국가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광주의 AI 중심도시 구상과 관련해 "단순한 기술 집적 도시를 넘어 AI와 모빌리티가 융합된 스마트 미래 도시를 만들겠다"며 "AI 특화 데이터 센터 및 국가 AI 연구기관을 광주에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문제에 대해 "말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전남 의대 설립을 국정과제 최우선 순위로 올려 직접 챙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호남 경제 위기의 본질은 ‘좋은 일자리 부족’에 있다고 진단하며 "광주에는 AI 미래차 기업 도시, 전남에는 2차전지·첨단소재 산업 도시, 전북에는 농생명 바이오 융복합 도시를 조성해 ‘호남 르네상스’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후보는 수도권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해법으로 "10대 대기업 도시, 10대 서울대 만들기"를 제안하며 "공약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력과 경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IMF 국난 극복과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뤘던 때처럼 지금도 경제 위기 극복과 정치 교체의 분기점에 와 있다. 경제를 총괄해본 실전 경험과 통합의 리더십을 가진 저 김동연이야말로 가장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라며 “호남의 동지 여러분께서 저의 손을 꼭 잡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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