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거리 축제에서 차량 돌진으로 최소 8명이 사망한 가운데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밴쿠버 시내에서 열린 거리 축제 도중 한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8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 글로벌뉴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6일 열린 축제는 필리핀계 주민 수천 명이 모인 ‘라푸라푸 데이 블록 파티’로, 오후 8시 14분께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이스트 41번가와 프레이저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군중을 향해 달려들었다.
가해 차량을 몰았던 운전자는 30세로 밴쿠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차에서 내려 달아나려다가 현장에서 붙들려 경찰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케니스 심 밴쿠버 시장은 “오늘 발생한 끔찍한 사건에 충격을 받았으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사망자와 부상자의 유가족, 필리핀계 캐나다인 공동체, 밴쿠버의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신속한 조치를 취해 준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