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매출액 9718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며 "부진한 영업환경은 이어졌지만 경쟁 완화와 자체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 덕분에 시내점 이익이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면세(TR)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9% 늘었다"며 "저수익 도매 매출 비중 축소로 시내점 매출 감소가 예상됐으나 경쟁사의 기업형 따이공 거래 중단에 따른 반사 수혜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적자 폭도 전 분기 439억원에서 5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며 "따이공 비중 축소에 따른 시내점 수익성 회복과 달러 강세에 따른 원가율 개선, 지난해 4분기 해외공항점의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호텔 및 레저 부문에 대해서는 "제주점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3.6% 감소했다"며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도 59.7% 줄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객단가가 높은 단체관광객의 회복이 가시화되거나 중국의 내수경기 부양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진전되어야 할 것"이라며 "경쟁 완화, 비용 효율화 노력 등 수익성 개선 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글로벌 동종업종 밸류에이션 상승과 비용 효율화 노력을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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