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바이오 건기식, 인니 수출길 열려…제천공장 KMF 할랄 재인증

충북 제천시 코스맥스바이오 제천공장 모습 사진 코스맥스바이오
충북 제천시 코스맥스바이오 제천공장 모습 [사진= 코스맥스바이오]

코스맥스바이오는 인도네시아 진출에 필요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최근 한국이슬람교(KMF) 할랄위원회에서 충북 제천공장에 대한 할랄 재인증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재인증은 세계 1위 할랄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를 겨냥해 추진했다.

현지 시장에 진출하려면 기존엔 인도네시아 울라마협의회(MUI) 할랄 인증이 필요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KMF 인증도 포함됐다. 다만 교차 인증 확대로 KMF 평가 기준이 이전보다 엄격해졌다. 이에 코스맥스바이오는 제조 공정 전반을 재점검하며 인증에 대비했다.

이번 재인증에선 지난해 새로 도입한 젤리 특화 생산설비인 '젤릭스'도 포함, 인도네시아 시장에 젤리 제형을 공급할 길도 열렸다.

생산시설뿐 아니라 토종 개별인정형 원료에 대한 할랄 인증 준비도 마쳤다. 현재 코스맥스바이오는 눈 건강 기능성 원료인 '차즈기추출물'과 피부건강·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인 '수국잎열수추출물(리세린지)' 등 토종 소재 원료 2종을 운영 중이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이너뷰티 소재인 리세린지를 앞세워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엔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이 주최한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5'에 참가해 리세린지를 비롯한 이너뷰티 소재와 비타민·젤리 건강기능식품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군도 국가 특성상 지역 간 연결성 부족해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건기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업 유로모니터 자료를 보면 인도네시아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4년 35조880억루피아(약 3조원)에서 2028년엔 42조740억루피아(3조6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스맥스바이오 관계자는 "세계 최대 할랄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에 토종 소재로 만든 제품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관계사인 코스맥스의 현지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일으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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