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90% 득표' 이재명, 유례없는 민주 경선 "득 vs 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54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5.4.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앵커멘트) '뉴스의 행간을 읽다' ABC 이모저모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그런데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놓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선 마지막 순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선출했습니다. 이날 이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 89.77%는 민주당 역대 경선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종전 최고 기록이 1997년 김대중 후보의 77.5%인 점을 감안하면 탄핵 정국이라는 비상시국임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인 득표율입니다. 

이를 두고 양 진영은 상반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 관계자는 "반문의 상징이었던 비주류 이재명이 당을 접수하고 야권의 지도자로 탄생한 순간"이었다며 "무도한 윤 정권과 계엄에 가장 잘 맞서 싸운 이 후보에게 당원이 부여한 훈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보수진영 관계자는 “예상된 들러리 경선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관계자는 "경쟁 없는 경선은 독재와 다름 없고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에 민주가 사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중도확장성이 있는 후보라면 어려웠겠지만, 이재명이기 때문에 그래도 국민의힘이 해볼만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상황, 향후 어떤 후보가 선출돼 이재명 후보와 맞붙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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