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과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지구당 부활법(정당법 개정안)에 대해 반발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시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정춘생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손을 잡고 거대 양당의 기득권만 강화하는 지구당 부활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지구당 부활을 위한 정당법 개정안을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 상정과 대체토론 절차도 거치지 않고 법안심사소위로 직회부했다"며 "이는 법안소위를 거쳐 전체 회의에서 통과시키려는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는 지난 15일 '야 5당 원탁회의 공동 선언문'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광장에서 싸웠던 시민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민주당은 선언문에서 약속한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법안 심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손을 잡고 지구당 부활법을 최우선으로 처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 경선과 내란 세력 청산을 위한 치열한 싸움과 논쟁이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한켠에서는 거대 양당이 '깜짝 공조'를 한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함께 싸웠던 광장의 시민들에 대한 배신이고 시민들의 요구는 양당 체제의 기득권 강화가 아닌 정치적 다원성"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만을 강화하는 지구당 부활법 처리 시도를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강행 처리하려 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거대 양당의 야합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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