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전국 소방차·헬기·구조대 등 총동원

  • 산불 영향 면적 57.7㏊...1200여 명 긴급 대피

  • 중대본 "산림청과 소방청, 경찰청, 대구광역시, 등 총력 대응" 당부

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인 조야동 민가까지 확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인 조야동 민가까지 확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대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기상상황과 강풍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지역 소방력만으로 재난 대응이 불가능할 때, 전국 소방 인력과 장비를 통합해 투입하는 비상 대응 체계다. 발령 즉시 전국 각 시·도 소방본부는 소방차, 헬기, 구조대, 구급대를 포함한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산불 영향 면적은 57.7㏊로 추정되며, 화선(활동 중인 불길)은 4.4㎞에 이른다. 노곡동 등 899가구 1216명의 주민이 팔달초, 매전초 등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북대구IC 진출입을 차단하고, 노곡교·조야교·무태교 등 인근 교량을 통제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은 “도시형 산불임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취약계층의 사전대피와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주민의 대피 준비 및 즉시 대피를 적시에 실시하고, 민가 시설 등에 대한 방화선을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산림청과 소방청, 경찰청, 대구광역시, 대구 북구 등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라”며 “산불특수진화대와 지자체 공무원 등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