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 김문수·한동훈, '한덕수 단일화'에 선긋기…"결선 후 논의해야"

  • '한대행+빅2' 원샷 경선 제안에

  • 金 "내용 좋아…차차 논의될 것"

  • 韓 "끼어드는 건 적절치 않아"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결과 발표 전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429 국회사진기자단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결과 발표 전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차차 논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견제키 위한 '빅텐트' 구성에는 공감대를 모은 두 후보가 당내 경선 완주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29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경선 진출을 확정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결선은) 우리끼리 경쟁한다기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재명과 싸워 제대로 이길 수 있겠는가의 경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2차 경선에서 컷오프된 홍준표 후보는 3차 경선 진출자 2명과 이르면 이번 주 출마가 점쳐지는 한 대행 간의 '원샷 경선'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내용은 상당히 좋다"면서도 "아직 한 대행이 출마 선언을 안 하지 않았나.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나가는 것 같다.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이라고 본다"고 수용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경선 후보로 확정되고 난 이후에 여러 가지 방향으로 힘을 모을 방안을 찾을 것"이라면서도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단일화니 뭐니 얘기하는 것은 저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1차 경선 진출 후보) 11명이 2명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한 대행이) 끼어들어서 경선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연합만을 목표로 너무 앞서가면 그건 패배주의적인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한 후보는 결선 전략에 대해선 "1차, 2차, 3차 경선 전략은 다 같다. 민심을 따르고, 솔직할 것이고, 제가 한 말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서서 죽을 각오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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