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개인정보보호 TF' 결성…"다음 달 1일 SKT 간담회"

  • 김희정 비롯해 과방위 등 소속 의원 7인 구성

  • "유심 보호 서비스 무관하게 100% 책임 요청"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SK텔레콤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 보호 TF 사전회의에서 위원장을 맡은 김희정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SK텔레콤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 보호 TF' 사전회의에서 위원장을 맡은 김희정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9일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권익 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태스크포스(TF)'를 결성했다. TF는 다음 달 1일 당 지도부를 포함해 SKT 관계자·관계 부처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내 통신 시장의 핵심 기업인 SKT가 기본적인 정보 보호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 여러분의 권익 보호와 신속한 사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 중심으로 SKT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 보호 TF를 오늘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TF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출신 김희정 의원을 비롯해 최형두 과기정통위 간사와 이성권 정보위 간사, 강민국 정무위 간사, 그리고 유영하·최수진·박충권 의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TF 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사전 회의를 마치고 "향후 운영 방향과 기술적 문제와 법률적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외부 전문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며 "다음 일정은 5월 1일에 당 지도부, SKT 관계자 그리고 관련 부처와 함께 긴급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오는 30일 국회 과기정통위 현안질의와 관련해 "보도자료에 따르면 유심(USIM) 서비스 보호 서비스에 가입을 한 사람에 대해서만 100% 책임질 거라고 발표했다"며 "내일 상임위원회를 통해서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요구와 무관하게 사고에 대해 SKT가 100% 책임질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체적으로 이번 TF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국민 불안 해소를 최우선으로 삼고, 사고 원인 및 경과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와 주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대국민 창구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 권익 보장을 위해 관계 기업들과 적극 협의하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신뢰 회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