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방산기업과 '함정 연합 전선' 편다

  • 美 최대 방산 조선사와 방산 분야 핵심 기자재 MOU

  • 美 AI 방산기업과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장 공략 협력

  • "한미 협력, 양국 안보 협력 강화에 큰 보탬 될 것"

HD현대와 헌팅턴 잉걸스가 7일현지 시간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오른쪽와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 사진 HD현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오른쪽)가 지난 7일(현지 시간)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가 미국 방산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HD현대는 지난 7일 미국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최대이자 세계 최대 방산 조선사다.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비롯해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을 건조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 선박 건조과정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건조 비용 절감과 납기 개선 노하우 등도 공유한다. 이외에도 △디지털 조선소 구축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 등에서 상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HD현대는 또 지난 8일 미국 방산 분야 핵심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FMD)'와 함정 분야 공급망 및 수출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한 바 있다.

FMD는 지난 100년간 미 해군, 미 해안경비대, 해상수송사령부에 함정용 엔진, 발전기, 선장품 등 핵심 장비 파트너로서 서비스를 제공해 온 방산 핵심 기자재 업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글로벌 해양 방위력 강화를 위한 부품 판매 및 유통·구성품 제조 분야에서 협력방안 등을 모색한다. 특히 HD현대는 미국 조선소 대상 함정 의장재 공급처로 FMD를 활용해 미국 방산시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지난 4일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터스트리(안두릴)와 무인수상정(USV)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혈맹인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양국 조선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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