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에코프로비엠, 고객사 판매 부진·신규 수주 부재…목표주가 18.2%↓"

에코프로비엠 CI 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 CI [사진=에코프로비엠]


한화투자증권이 30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신규 거래선 확보 없이 가동률 회복도 어렵다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18.2%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판매량은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환입을 제외하면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전방 고객사들의 판매 부진과 신규 수주 부재로 인해 연간 양극재 판매량 목표치인 전년 대비 40% 증가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7310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제시했다. 재고평가충당금 환입 200억원을 가정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전방 완성차 업체들의 재입고 수요로 판매량은 분기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당초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이라며 "유럽 내 중국 배터리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단기간에 유럽·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촉진 정책을 기대하기 어렵고, 당분간 신차 사이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신규 거래선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가동률이 40% 수준임에도 신규 공장은 늘어나고 있다"며 "에코프로비엠의 신규 공장(CAM8)은 완공 후 유휴 상태이며, 2026년에는 헝가리 신규 공장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고객사의 판매 부진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삼성SDI, SK온 등 주요 고객사 대상 판매 불확실성을 반영해 2026년 판매량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2025~2026년에 삼성SDI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SK온은 현대차 상대로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의 출하 증가가 기대되지만, 에코프로비엠은 아직 해당 프로젝트에 납품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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