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매출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영업이익은 138.2%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22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세액 공제 금액은 4577억원을 제외하면 8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생산 역량'을 활용해 미국 관세 정책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미국은 4월 중순부터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156~170%에 달하는 고율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진출 예정인 소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현지 공급망 구축을 앞당기고 권역별로 최적화된 원재료 공급망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생산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는 건식전극 공정 개발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지만 지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다시없을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그동안 수많은 최고, 최초의 역사를 만들어온 자사만의 저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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