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달의 독립운동에 항일 여성단체 '근우회 창립'

  • '이달의 6·25전쟁영웅'에는 도태철 육군 중위

근우회 창립총회 그림국사편찬위원회
근우회 창립총회 [그림=국사편찬위원회]


국가보훈부는 일제강점기 당시 민족 해방과 여성 지위 향상을 목표로 독립운동을 전개한 '근우회 창립'을 2025년 5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927년 5월 27일 설립된 근우회는 여성운동계 전반을 아우르는 전국적 여성운동 단체로, 당시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등 다양한 이념의 여성운동 단체들을 통합해 출범했다.

근우회는 국내외에 지회를 다수 조직하면서 전국적 여성운동 단체로 성장했고, 지회들은 본부와 연계해 야학 설치와 부인 강좌, 구호모금운동 등 지역 사정에 기반한 여성운동을 전개했다. 1929년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자 서울의 여학교 항일운동을 지도·후원하는 등 전국적 항일운동으로 확대되는데도 역할을 했다.

근우회는 '한국 여성운동은 제국주의적 식민지 수탈에 의한 민족의 모순을 극복하는 항일 여성운동이어야 한다'는 이념 아래 여성 차별 철폐뿐만 아니라 봉건적 인습 및 미신 타파, 언론·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주장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한편, 5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에는 목숨을 건 정찰 임무로 949고지 확보에 기여한 고(故) 도태철 육군 중위가 선정됐다.

6사단 제7연대 소대장으로 참전한 도 중위는 1951년 11월 17일 정찰 임무를 부여받고 소대원 5명과 함께 적진으로 침투, 중공군 기관총 진지 등 적 정보를 수집해 소대원을 통해 국군에 보고했다. 도 중위는 더 자세한 정보수집을 위해 홀로 적진에 깊숙이 들어갔다가 끝내 전사했다. 국군은 도 중위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도하작전을 전개해 949고지 확보에 성공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52년 5월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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