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해 하반기에 매입한 자기주식 566만주(취득가 약 5000억원)와 올해 2월부터 매입한 자기주식 640만주(약 5200억원)를 동시 소각하는 것이다. 매입가 기준 총 1조200억원 수준에 달하는 수준이다.
KB금융이 선제적으로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장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밸류업 공시가 이행되는 첫 해로 시장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KB금융만의 독자적인 밸류업 프레임워크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드린다”며 “KB금융은 최근 대내외 악재로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며 주당 수익지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 변경 등기, 거래소 변경 상장 등 소각 관련 절차는 다음달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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