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가슴 속에 오래 남는 공간이 있다. 어떤 이에게는 골목 어귀의 분식집이고, 누군가에게는 놀이터 한편의 그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만나는 이에게 그 특별한 공간은, 바로 ‘문방구’였다.
형형색색의 펜과 노트, 다 쓰지도 않았지만 꼭 사고 싶었던 연필, 그리고 용도도 잘 몰랐던 자잘한 소품들. 우리의 유년 시절 한 켠을 따뜻하게 채워주었던 그 세계는, 어떤 이에게는 지나가는 추억으로 머물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평생의 관심과 애정으로 이어진다. 그 '어떤 이'가 바로 지금 우리가 만날 ‘문구왕’이다.
어릴 적부터 문방구를 좋아했다는 그는, 남들이 스포츠나 음악으로 관심을 넓혀가던 시기에도 변함없이 문구류에 마음을 주었다. 문구를 가지고 노는 일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일부가 되었고, 결국 일본 최대 문구대회에서 '문구왕'이라는 타이틀을 세 차례나 거머쥐게 된다. 단순한 애호가를 넘어, 진정한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이다.
그에게 문구왕은 명예만이 아니었다. 수상 이후 받은 상금 50만엔으로 책을 쓰고, 대회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일본 대표 문구회사 ‘산스타’에 입사하여 10년간 일하게 된다. 이쯤 되면 문구는 그에게 단지 관심사가 아니라, 인생의 큰 줄기를 이룬 셈이다.
그런 그가 펴낸 책, 『문방구어 사전』은 우리가 자주 마주하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던 문방구 속 용어들을 간단하고도 정성스럽게 설명한 사전이다. 문방구의 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없이 흥미로운 길잡이가 될 책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가 어떻게 문방구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문구왕’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문방구를 향한 애정이 어떻게 책과 직업, 그리고 삶으로 이어졌는지를 들어본다. 일상의 작고 소중한 것들에 대한 관심이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형형색색의 펜과 노트, 다 쓰지도 않았지만 꼭 사고 싶었던 연필, 그리고 용도도 잘 몰랐던 자잘한 소품들. 우리의 유년 시절 한 켠을 따뜻하게 채워주었던 그 세계는, 어떤 이에게는 지나가는 추억으로 머물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평생의 관심과 애정으로 이어진다. 그 '어떤 이'가 바로 지금 우리가 만날 ‘문구왕’이다.
어릴 적부터 문방구를 좋아했다는 그는, 남들이 스포츠나 음악으로 관심을 넓혀가던 시기에도 변함없이 문구류에 마음을 주었다. 문구를 가지고 노는 일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일부가 되었고, 결국 일본 최대 문구대회에서 '문구왕'이라는 타이틀을 세 차례나 거머쥐게 된다. 단순한 애호가를 넘어, 진정한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이다.
그에게 문구왕은 명예만이 아니었다. 수상 이후 받은 상금 50만엔으로 책을 쓰고, 대회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일본 대표 문구회사 ‘산스타’에 입사하여 10년간 일하게 된다. 이쯤 되면 문구는 그에게 단지 관심사가 아니라, 인생의 큰 줄기를 이룬 셈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가 어떻게 문방구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문구왕’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문방구를 향한 애정이 어떻게 책과 직업, 그리고 삶으로 이어졌는지를 들어본다. 일상의 작고 소중한 것들에 대한 관심이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문구왕 타카바타케 마사유키 [사진= 김호이 기자]
문방구어 사전은 어떤 책인가. 작가님께서 서 책 소개부탁드린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지만 잘모르는 문방구와 관련된 어휘들이 담겨있는 사전이다. 문방구 관련된 어휘들을 간단하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쩌다가 문방구에 관심을 갖게 됐고 문구왕까지 이어졌나
- 어렸을 때부터 문방구에 관심을 가졌다. 학생들이라면 문방구에 관심을 갖지 않나. 나이가 들면 스포츠나 음악에 관심을 갖지만 저는 문방구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 문구왕이 세번이나 되면서 설명하게 될 일들이 많아졌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많이 알게됐다.

인터뷰 장면 [사진= 김호이 기자]
문구왕이 되면 주어지는 혜택이 있나
- 50만엔 정도 받아서 책을 만들었다. 그리고 2등을 했던 사람이 문구업체를 운영 하고 있었는데 그분의 소개로 산스타라는 문구 회사에 취업을 해서 10년간 일했다.
문방구에 어떤 추억이있나
- 어릴 때 노트에 관심을 갖고 선생님한테 보여드렸더니 반응이 좋았다. 어린 마음에 선생님한테 칭찬을 받고 싶어서 노트를 가지고 노는 걸 즐겼다.
문방구에 있는 물건들의 이름들을 어떻게 알게됐나
-다른 친구들은 만화를 잘그렸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문방구에 대한 걸 에세이로 쓰기 시작했고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다가 문방구 관련 회사에 기획 개발로 취업을 했다. 문구를 쓰기도 하고 만들기도 하다보니까 많이 알게 됐다.

문구왕 타카바타케 마사유키가 전하는 메시지 [사진= 김호이 기자]
문구에 대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나
- 사람이 문자를 쓰기 시작하면서 문방구라는 개념이 나왔는데 문방구는 문명을 나타내고 문방구에 인간의 지혜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문구를 가장 좋아하나. 그 문구의 매력을 알려달라
- 늘 쓰기 때문에 샤프나 볼펜 같은 필기구를 가장 좋아한다.
문구를 좋아하면서 달라진 문구를 대하는 자세가 있나
- 문구는 사서 두는게 아니라 쓰면서 활용하는게 중요하다.

문구왕 타카바타케 마사유키와 [사진= 김호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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