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한덕수 단일화' 요구 의원들 겨냥 "목표는 대선 승리 아닌 기득권 유지"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한동훈 후보가 지난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한동훈 후보가 지난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요구하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 “대선 승리가 아니라 자기들 기득권 유지가 목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보수의 중심이고, 보수의 중심인 국민의힘이 치열한 대선 경선을 벌이고 있다”며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 77만 당원이 집중해서 투표하고 있는데 몇몇 의원들의 정치공학적인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 얘기를 미리 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가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이 경선에 집중할 때다”며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저는 우리 국민의힘 승리를 목표로 한다. 그러므로 제가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에 어떤 정치세력 누구와도 힘을 합칠 거다. 저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지금 대선 경선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77만의 당원들과 국민의 마음에 이 대선 경선을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저런(단일화) 언행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어떤 분들에게는 지금 목표가 대선 승리가 아니라 자기들 기득권 유지에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한 후보는 “저는 철저하게 다른 생각이 없다”며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 당원들의 명령이다. 저는 그 명령에 따를 것이다. 대선에 패배하더라도 당권 유지와 자기들 ‘공천만 받으면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다면 대단한 착각이다”고 언급했다.

또 “이재명 후보에게 지고 나면 그분들은 가혹하게 정치 보복을 당할 거다”며 “당권이고 기득권이고 없다. 지금 이 대선 승리에 몰입하고 여기에 집중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이어 ‘지난 12월 국민의힘 당대표에서 쫓겨나 정치생명이 끝났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선 최종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이후에도 계속 그렇게 말씀하셨던 분이 많이 있었다”며 “저는 어려운 선택의 순간에 항상 국민 먼저를 생각했다. 제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적어도 중요한 정치 결정에서는 그래왔다. 그 점을 국민께서 이제 서서히 알아봐 주시고 변치 않고 약속을 지키는 것을 평가해 주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우리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들이 저라는 정치인으로 정말 이 대선은 이기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며 “저는 (국민의힘) 대선 최종후보가 되면 목숨 걸고 싸워서 대선에서 이길 거다. 자기 기득권 유지에 목숨 걸지 말고 우리의 대선 승리에 목숨 걸라고 충고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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