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출국자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유출로 무상 유심 교체를 진행 중인 가운데 1일 기준 83만4000명이 유심을 바꾼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유심을 교체한 이용자는 4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SK텔레콤망 알뜰폰 이용자 각 4만6000명, 2000명씩이다.
이에 유심 교체자는 SK텔레콤 76만6000명, SK텔레콤망 알뜰폰 1만8000명을 더해 총 78만4000명이 됐다.
또 이날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는 91만명(SK텔레콤 82만명, SK텔레콤망 알뜰폰 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총 1405만명(SK텔레콤 1346만명, SK텔레콤망 알뜰폰 59만명)이 됐다.
유심을 교체하려는 SK텔레콤 이용자는 늘고 있지만, 물량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이 이달까지 확보하기로 한 유심 물량은 600만개. 전체 가입자 유심 교체에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이같은 상황에 정부는 유심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를 모집하지 말 것을 SK텔레콤에 강력히 권고했다. 유심 교체에 써야할 유심을 신규 가입자 개통을 위해 쓴다는 지적에 당국이 칼을 빼든 것이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증명책임 완환 등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또 이번 주말 시작되는 연휴 기간 해외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 인력을 대폭 늘릴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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