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덕수, 국정원 간부 출신이 상황실 꾸려 대선 준비"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가정보원 출신 간부급 인사를 중심으로 '상황실'을 꾸려 대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정원 출신 간부급 인사가 사실상의 (대선 출마 준비) 상황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국내 정보를 담당했던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그 인물이 대선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을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미 이야기가 알려졌기 때문에 한 전 대행이 다른 걸 맡길 수도 있다"면서도 "그 인물과 소통하며 선거 준비를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한 전 대행이 호남 출신이니 전북 출신 총리가 결합할 것이라며 전혀 상관없는 정세균 전 총리의 이름까지 언론플레이에 활용했다. 이런 것들은 전형적인 국정원식 공작정치"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무총리실 정무직 참모들이 잇달아 사직한 것도 한 전 대행이 사전에 대선 준비를 한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리실에 있는 간부들이 사전에 쫙 나가지 않았느냐. 갑자기 공통의 이유가 생겨서 나간 건 그전에 대선 출마 논의를 했던 것이고 사전 선거 준비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선거법 위반이자 직권남용"이라며 "총리실을 압수수색을 하면 공직을 이용해 사전 선거를 준비한 증거들이 남아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김 최고위원은 "한 전 대행이 권한대행직을 유지한 채 국정원 출신 인사들로 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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