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한민국헌정회관에서 정대철 헌정회장을 비롯해 유준상·구천서·김정숙 전 의원 등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 일을 마무리한 뒤에는 즉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국내정치는 지금처럼 극렬한 대립과 갈등이 없었다"며 "현 정치 상황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인 제도 개편과 시스템 재정비 없이는 어떤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서 헌법 개정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구조개혁 없이는 연금개혁이 안 된다"며 "여러가지 개혁을 같이 해야 한다. 그런데 개헌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행정, 사법, 입법부가 견제와 균형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동행하는 헌법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제가 말하는 빅텐트는 특정인 공격이 아닌 개헌을 위한 빅텐트"라며 "새정부 첫날에 대통령 직속으로 지원기구를 만들어서 하려고 한다. 여러 방안을 가지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곧바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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