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DB에 '中 융자 중지' 요구"…관세전쟁 압박 차원 풀이

  • ADB 총재 "추후 논의"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중국에 대한 융자 종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간다 마사토 ADB 총재에게 중국의 차입 종료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하도록 요구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는 경제 대국이 된 중국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ADB 융자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는 중국과의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대중 압박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간다 총재는 요미우리신문 기자에게 "지금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의 융자 종료에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출자국의 합의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이다.

ADB는 일본 주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개발과 협력 촉진을 위해 1966년 설립한 국제금융기관이다. 출자 비율은 일본이 15.6%로 미국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이고 그다음이 중국(6.4%), 인도(6.3%), 호주(5.8%), 인도네시아(5.4%), 캐나다(5.2%), 한국(5.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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