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단일화 추진' 국민의힘 비난..."김문수 왜 선출했나"

"국힘 지도부, 후보 절벽에서 떠밀고 있는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무소속의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마치며 인사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후보에게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당 대통령 후보를 몰아세울 거면 도대체 후보는 왜 선출한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지도부 등이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고 단일화 논의를 위한 긴급 의원총회까지 소집한다"며 "이는 자신들이 애써 뽑은 후보를 자신들 손으로 절벽에서 떠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럴 거면 도대체 경선은 왜 한 것인가. 후보 선출 과정에 참여한 당원과 시민들은 뭐가 되나"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윤석열 후보가 당무우선권으로 당을 장악한 것에 비춰보면 김 후보의 권위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후보가 지명한 사무총장 임명 무산이 그 반증"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렇게 대선후보조차 찬밥 대우하는 국민의힘이 과연 국민께 도리를 다할지 의문스럽기만 한다"며 "이런 파렴치한 이합집산은 국민의힘에게 국민은 안중에 없음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결국 권력을 쫓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불나방에 불과하다"며 "대선에서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국민께 쏟아 내놓고 손바닥 뒤집듯 뒤집을 게 뻔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 무서운 줄 알라"며 "국민께서는 자신들의 구명줄만 찾아 이합집산하는 이익결사체 국민의힘을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