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그러운 5월, 백두대간의 맑은 공기와 함께 청정 산나물의 향긋함을 만끽할 수 있는 '제12회 삼척 하장 두타산 산나물 축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 일원의 백두대간 청정 임산물 복합 체험센터(삼척시 하장면 두타로 499)에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고 삼척시가 공식적으로 밝혔다.
삼척 하장 두타산 산나물 축제위원회가 정성껏 준비하고 삼척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하장면의 자랑인 청정 고랭지에서 자란 산나물과 산 약초를 비롯한 다양한 임산물, 그리고 하장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특산물들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의 성격을 띠고 있다. 생산자가 직접 키우고 채취한 신선한 산나물을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기간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하장면 선도 산림경영 단지 내에 잘 가꿔진 특화임산물 재배단지에서는 직접 산나물을 채취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이 준비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직접 먹거리를 얻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 채취한 산나물로 맛있는 나물밥을 지어 먹는 체험과 함께, 스릴 넘치는 암벽등반 체험까지 마련되어 있어 활동적인 분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백두대간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전이 열려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섬세하고 아름다운 수석과 분재 전시도 함께 진행되어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김병수 삼척 하장 두타산 산나물 축제 위원장은 이번 축제의 의미를 강조하며, "청정 고랭지에서 자란 우리 산나물의 뛰어난 품질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 투명하게 거래하는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또, "임업인들이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소중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제 성공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
삼척시의회, 제262회 임시회 개회…핵발전소 재추진 우려 목소리도

삼척시의회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결정들을 내리기 위해 바쁜 일정을 시작했다.
7일 제262회 삼척시의회 임시회가 문을 열었다. 이번 임시회는 8일 목요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임시회 첫날인 7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중요한 안건 4건이 처리되었다. 특히 '2025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재산세 도시지역분 적용 대상 지역 변경 고시 동의안', '민간투자 사업(호텔 & 리조트 등) 협약 동의안(삼척 에너지 관광 복합단지 조성 사업)', 그리고 '백두대간 청정 임산물 복합 체험 시설 민간 위탁 동의안' 모두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한편, 제1차 본회의 시작에 앞서 이광우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이 의원은 최근 다시 논의되는 삼척시 핵발전소 건설 재추진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삼척시와 시의회가 이 문제에 대해 즉각적이고 명확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상임위원회 활동도 활발했다. 정정순 시의원(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삼척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제1차 회의를 열고, 2025년도 행정사무 감사 계획서를 작성하고 의결했다.
또, 이광우 의원이 위원장인 삼척시의회 조례 심사특별위원회도 첫 회의를 열고 삼척시장이 제출한 조례안 3건을 심사했다. 심사된 조례안들은 8일에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 보고된 후 최종적으로 의결될 예정이다.
화환 대신 '사랑의 쌀' 받은 강릉해경, 보육원에 500kg 기부하며 온정 나눠

새롭게 문을 연 강릉해양경찰서가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5월 2일에 열렸던 강릉해양경찰서 개서식에서 축하 화환 대신 기부받은 '사랑의 쌀' 500kg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시작을 알렸다.
강릉해양경찰서는 개서식을 준비하면서 의미 있는 시작을 위해 특별한 아이디어를 냈다.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자는 뜻을 모았다. 그래서 개서식 초청장에 "축하 화환은 정중히 사양하오나, 대신 쌀 화환을 보내주시면 뜻깊은 곳에 쓰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러한 강릉 해경의 따뜻한 마음에 강릉과 양양 지역의 39개 단체가 화답했다. 개서를 축하하며 마음을 담아 보내온 쌀이 무려 500kg이나 모였다.
박홍식 서장은 "개서식을 축하해주시며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지역사회와 늘 함께하는 강릉해양경찰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강릉 해경이 모은 소중한 쌀 500kg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복지시설인 강릉보육원에 전달되었다. 아이들이 따뜻한 식사를 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강릉 해경과 지역 단체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다.
동해해경청, 동해·포항항 해상교통관제 구역 집중 단속, 안전 운항 당부

바다 위 안전을 책임지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선박들의 안전 운항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7일부터 27일까지 동해항과 포항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구역에서 선박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해상교통관제 구역 안에서 운항하는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처음 7일부터 13일까지는 단속 예고 기간으로 계도 활동을 벌이고, 14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간은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최근 5년(2020년부터 2024년까지) 동안 전국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적발된 법규 위반 행위는 총 166건에 달한다. 이 중에서 관제 통신을 제대로 듣지 않은 '청취 의무 위반'이 60건(36%)으로 가장 많았고, 술을 마시고 배를 모는 '음주 운항'이 20건(12%), 관제센터에 신고해야 하는 절차를 어긴 '관제 신고 절차 위반'이 17건(10%) 순으로 많이 적발되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동해해경청은 선박 안전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관제 신고 절차 위반, △관제 통신 청취 의무 위반, △음주 운항, △항로 위반 등을 이번 집중 단속의 주요 목표로 삼았다.
해상교통관제 대상 선박의 선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관제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 관제 신고 절차를 어기거나 관제 통신을 제대로 듣지 않는 등 관제 절차를 위반할 경우에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할 수 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법령을 위반하는 행위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져 소중한 인명 피해나 심각한 해양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며, 모든 선박 운항자에게 관련 법령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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