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룸] 日 아라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내년 콘서트투어 후 활동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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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 [사진=아라시 페이스북]
일본 국민 아이돌그룹 아라시(嵐)가 내년 봄 콘서트 투어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아라시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내년 봄 콘서트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콘서트를 끝으로 아라시로서 모든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아라시는 "활동을 중단한 지 약 4년 반이 지났다"며 "활동 중단 직전의 마지막 1년 동안, 코로나의 영향으로 여러분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 2019년 1월 아라시는 팬클럽 전용 사이트를 통해 2020년 연말을 시한으로 활동을 끝낸다고 발표한 뒤 휴식기에 돌입한 바 있다.

내년 봄 예정된 콘서트에 대해 아라시는 "그동안 저희를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저희 다섯 명은 다시 모여 아라시로서 내년 봄쯤을 목표로 콘서트 투어를 개최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주식회사 아라시’를 설립하면서, 새로운 스태프들과 새로운 체제를 고민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20년 이상 함께 해온 많은 스태프 여러분과 함께 그 풍경을 다시 만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라시의 활동 종료에 대해 "약 1년 반 전부터, 저희는 틈틈이 모여 ‘한 번 더 아라시로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며 "하지만 저희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했고, 각자의 상황도 이전과는 달라진 가운데 그 답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적었다.
 
아라시 사진아라시 페이스북
아라시 [사진=아라시 페이스북]
아울러 아라시는 콘서트 투어를 앞두고 현재 팬클럽 회원들이 우선적으로 티켓 구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팬클럽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팬클럽은 아라시 활동 종료에 따라 2026년 5월 활동을 완전히 종료한다.

한편, 아라시는 1999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의 전격 데뷔를 발표한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대표곡은 〈Love so sweet〉, 〈Happiness〉, 〈One Love〉 등이 있다.

아이바 마사키, 마츠모토 준, 니노미야 카즈나리,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 5명으로 구성된 아라시는 단순히 그룹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맴버 5명이 모두 노래, 연기, 예능, 뉴스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마츠모토 준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국내외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연기력으로 일본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한 연기파 아이돌이다. 사쿠라이 쇼는 뉴스 캐스터로 활약하며 지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아라시는 2020년 활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ASEA 2025 ‘시상식에서 보고 싶은 J-POP 보이그룹’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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