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방문한 자라 눈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는 2223㎡(672평) 규모의 3층 매장으로 확장했다. 새롭게 단장한 매장에서는 세부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부티크 스타일의 공간을 마련했다. 1층의 '슈즈&백' 전용 공간은 신발과 가방을 비롯해 가죽 제품 등 컬렉션을 착용해볼 수 있고, 매장에 한켠에 직원이 상주해 착용을 도와준다.
3층에 위치한 자라 스포츠웨어 라인인 '애슬레틱즈(Athleticz)' 전용 공간에서는 고기능성에 지속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컨템포러리 라인인 '오리진스(Origins)' 공간에서는 타임리스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온오프라인 쇼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자라의 혁신 기술도 도입했다. 자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매장 내 상품 위치나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2시간 내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다. 교환·환불 전용 계산대와 고객 안내 키오스크, 온라인 픽업 전용 공간, 어시스티드(Assisted) 셀프 체크아웃 존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자라 관계자는 "결제 칸의 총 80%를 어시스트 존으로 구성해 직원과 마주하지 않고 반셀프로 제품 선택부터 결제 수령까지 가능한 편의 쇼핑을 추구했다"면서 "지속 가능성을 염두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매장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피팅룸에도 자라의 혁신 기술이 들어있다. 여성층 28칸·남성층 10칸으로 구성된 피팅룸은 고객 동작을 감지하는 센서가 달려 있어 들어가 보지 않아도 외부에서 빈방 확인이 가능하다. 피팅룸 앞에 역시 어시스티드 존이 마련돼 있어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

3층에는 국내 최초로 자라의 자체 식음료 매장인 자카페가 위치했다. 자카페는 각 도시의 전통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눈스퀘어점 자카페는 한국 전통 '돌담'을 모티브로 했다. 회색빛과 자연석 질감을 통해 한국적인 감성을 담아냈다. 카페 메뉴 역시 수정과 라떼, 무화과 크림치즈 모나카 등 한국풍 시그니처 메뉴로 구성됐다.
자라 관계자는 "국내 방문객은 물론 명동을 찾는 관광객들 타깃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카페 매장을 계속 늘려갈 예정"이라며 "고객들에게 쇼핑만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함께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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