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분기 영업익 497억원 '증권가 예상치' 뛰어 넘었다

영업익, 전년 동기 比 1243% 급증

넷마블 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성적을 받았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23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6.6%, 1243%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 추정치였던 매출 6071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0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일등공신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다. 이 작품은 3월 20일 출시 후 지금까지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실적에는 열흘 남짓한 매출만이 반영됐지만, 성장 견인차 역할을 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역시 작년 말 진행한 업데이트 효과로 일일 이용자 수(DAU)가 늘며 힘을 보탰다.
 
넷마블이 1분기에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5098억원으로 전체 중 82%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76.9%)보다 5.1%포인트 증가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46%로 가장 컸다. 이어 한국 18%, 유럽 14%,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 순이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이 42%로 가장 높았다. 역할수행게임(RPG) 36%,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4%, 기타 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넷마블 측은 “RF 온라인 넥스트 출시 효과가 소폭 반영돼 국가별로는 한국이, 장르에서는 MMORPG가 각각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성장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향후 다수의 신작을 앞세워 지속 성장을 도모한다. 2분기에는 오는 15일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시작으로 21일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다.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를 포함한 5개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앞서 국내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한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향후 준비 중인 신작들도 시장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매 분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