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추모 "진실 규명과 피해자 지원에 노력할 것"

  • "우리 사회, 국가 폭력과 여성 인권 문제 밝힌 위안부 피해자들의 온전한 명예회복 이루지 못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11일 별세했다 향년 97세사진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11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건강 악화로 별세한 이옥선 할머니를 추모했다.

이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20년 넘게 전 세계에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알려온 이옥선 할머님께서 세상을 떠났다"며 "지난 2월 고(故) 길원옥 할머님을 보내드린 지 불과 석 달도 안 된 상황 속 또 한 분을 떠나보내게 되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누구나 살면서 고초를 겪는다고 하지만 이옥선 할머니는 전쟁 포화 속 14살 소녀의 몸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되셨다"며 "영문도 모르고 이국으로 끌려가야 했고, 2000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 그로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 운동에 적극 투신한 것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몸부림이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또 이 후보는 "이제 피해 생존자는 6명, 용기 있게 세상의 문을 열었던 240명의 피해자 중 234명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간의 절박함을 일깨운다"며 "국가 폭력의 고통과 여성 인권 문제를 온몸으로 밝힌 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큰 빚을 졌지만, 아직 온전한 명예 회복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한일 협정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피해자 할머님들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 규명이라는 핵심 가치를 온전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피해자 할머님들의 못다 이룬 소망을 잊지 않고, 역사적 사실 규명과 명예 회복 그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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