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남 수출 19.3%↓…석유·화학 위기 여파

  • 대구·세종·광주서 수출 크게 감소

  • 전국 생산 증가했지만 지역별로 큰 차이

 
1분기 지역별 수출 전남 193↓…석유·화학 위기 영향
1분기 지역별 경제 동향 [사진=통게청]
1분기 수출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가운데 지역중에서 전라남도의 수출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 수출이 부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 대구, 세종 등 10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전남의 수출은 전년보다 19.3% 줄어 전국에서 감소 폭이 제일 컸다. 경유, 기타 석유제품, 기타 인조플라스틱 분야에서 수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남에 이어 대구(-16.6%), 세종(-11.0%), 광주(-10.8%) 등에서도 수출이 크게 줄었다. 대구에서는 유기·무기 화합물, 일반 기계 수출이 줄었고 세종에서는 인쇄회로, 인조플라스틱 제품 수출이 감소했다. 

1분기 광공업생산은 전국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했지만 지역별로는 감소한 곳이 많았다. 전반적인 생산 흐름이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 등 특정 품목이 이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강원, 세종, 대구 등 11개 지역에서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강원은 전기·가스업 생산이 크게 줄었고 세종은 전기장비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감소한 지역이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지만 대구, 경남, 경북 등 14개 시도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는 부동산과 도매·소매, 경남은 부동산과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소비 상황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 경남 등 12개 시도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고 제주, 대전 등 5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부산은 4.7% 증가한 반면 제주는 7% 감소했다. 

고용은 많은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충남(1.9%포인트), 강원(1.3%포인트) 등 11개 시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 광주(-1.2%포인트), 서울(-1.1%포인트) 등 6개 시도에서 하락했다. 

물가는 세종 강원 등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세종(2.6%), 강원 (2.3%), 전북(2.3%) 등에서 물가가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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