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스승의 날인 15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보육과 돌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가 지원을 통해 아이 낳고 기르는 게 두렵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교원조합 제21대 대선 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유보 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지지한다. 과감하게 예산을 투입하면 학원 비용을 절반만 써도 성과를 똑같이 낼 수 있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집이 가난해서 집이 너무 좁고, 식구는 10명이 넘기 때문에 공부할 수 없어서 방과 후에도 교실에 남아 공부하도록 선생님께서 배려해 주셨다"며 "그런 것 자체가 굉장히 고맙고 오늘날의 저를 만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이들을 위해 가르치는 전문적이고 훈련된 조직이 갖춰진 곳은 학교밖에 없다"며 "저는 학원에 갈 수밖에 없는 건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학원보다 학교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세대가 됐는데, 이것을 부모들 탓할 수 있는지 깊게 생각해야 한다"며 "임용이 안 된 선생님들을 전부 방과 후 선생님이나 여러가지 적성 맞는 쪽으로 채용해서 학원 이상으로 좋은 학교를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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