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남서 90% 득표 노린다..."재생 에너지 산업으로 대대적 개편"

  • "정치보복 안한다...그럴 시간 어딨나"

15일 전남 순천 연항동 패션의거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이 모여 있다 사진신진영 기자
15일 전남 순천 연항동 패션의거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이 모여 있다. [사진=신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전남 광양·여수·순천·목포를 찾아 재생에너지 산업 개편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부산과 경남 방문에 이어 나흘간 당의 '텃밭'을 다지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대선 때 85%의 표를 얻은 호남에서 90% 득표율로 확고한 지지세를 굳힌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 연항동 패션의거리에서 "저도 여러분이 쓰는 유일한 일꾼이 되고 싶다"며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우리의 지배자가 아니라, 상전이 아니라, 우리가 부리는 일꾼이자 대리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 후보는 지역 순회 유세를 돌면서 자신의 실용적인 면모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날 이 후보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동서 화합'을 말하고, 전남 광양 드래곤즈 축구장, 여수 이순신 광장, 순천 연항동 패션의 거리, 목포 평화광장 원형 상가를 방문해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 후보는 영남권과 호남권을 잇는 서남해안 지역에 재생 에너지 산업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광양 전남드래곤즈 축구장 인근 유세에서 "제철산업이 매우 중요하다. (중국과 대결에서) 수소환원제철을 하든지 새로운 방식으로 앞서 나가야 한다"며 "무한한 자연 에너지를 가용 에너지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주와 전남은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살 길을 만들자는 게 제 구상"이라고 했다. 그는 "전남 신안군은 주민들에게 태양광발전산업 지분 30%를 인정해 배당을 주고 있다"며 "그렇게 주민들이 연간 250만원을 받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가구당 500만원까지 받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사람들이 저보고 대통령 되면 정치보복 할 거 같다며 무섭다고 하는데 절대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럴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통합을 말했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최종 득표율은 전남 광양 86.1%, 순천 85.12%, 여수 86.03%, 목포는 8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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