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분기 영업손실 326억원…사고 따른 운항편수 감편 여파

제주항공 항공기 B730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B730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47억원,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78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00억원 넘게 빠졌다.

실적 감소는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 참사에 따른 운항편수 감소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운항편수를 전년 동기 대비 14% 줄였다. 또 정비사, 조종사, 운항관리사 등을 추가로 채용했다.

대외 환경도 좋지 않았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28원에 비해 125원 증가한 1453원에 달했다. 이에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관련 비용도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한 데 이어 상반기 중 2대를 추가로 구매 도입했다. 신규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는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 도입하는 항공기 운용 방식의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갖춰 연간 14% 가량의 운용 비용 절감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6월 5일 인천~하코다테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인천~후쿠오카·히로시마 노선, 부산~도쿄(나리타)·후쿠오카 노선 증편 등 일본 노선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 또 인천~싱가포르 노선 신규 취항, 제주~시안·마카오·방콕 노선 운항 재개 등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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