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앞에서 'GTX로 연결되는 나라'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수도권 순환 고속도로망 완성을 통한 교통흐름 개선 △지자체별로 분절된 교통카드 정책 통합 △청년·노인 교통비 절감 등이 담겼다.
그는 "수도권 인구 급증과 1~3기 신도시 건설로 교통체증이 심화해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기존 순환망을 지하로 집어넣고 기능을 더 보강하고, 새로운 축을 만들어가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이런 것들이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정치만 잘하면 되는데, 정치는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완전히 엉망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유세 현장에 함께한 나경원 의원도 "(이 후보가) 재판 정지법을 만들었다. 대법원을 장악하고, 판사들이 자기들 입맛에 맞게 재판하게 하는 것"이라며 "군부 독재 정권도 이런 것을 성공한 나라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 체계를 부정하고 붕괴시키겠다는 민주당에 대해 반드시 헌법을 지키는 선거의 의미도 갖고 있다"며 "꼭 같이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동탄 센트럴파크를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GTX를 제가 뚫었다. 평택 고덕신도시, 판교신도시, 수원의 광교신도시 등 다 제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다시피 어떤 정당의 후보는 자기가 장가가서 애도 다 있는데 '나 총각이오' 이래서 여배우를 농락했다"며 "저는 장가가고 한 번도 총각이라 말해본 적이 없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렇게 거짓말시키고, 검사 사칭하거나 판사 사칭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 거 알죠"라며 "6월 3일에 똑바로 찍으면 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 충남 천안·세종·청주·대전을 차례로 찾아 유세를 이어간다. 국회의사당 이전이 예정된 세종 부지를 방문해 행정수도 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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