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패션 브랜드 칼 라거펠트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몰입형 컨셉으로 구성한 팝업을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블랙과 화이트, 메탈릭 그래픽 등을 시각화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공식 오픈에 앞서 16일 공개한 팝업의 콘셉트는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에 메탈릭한 요소를 더해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간은 △웰컴존(Welcome Zone) △아카이브존(Archive Zone) △전시존(Exhibition Zone) △상품존(Product Zone) 총 4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그 다음 이어지는 아카이브존에는 칼 라거펠트의 드로잉북과 아틀리에 소품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칼 라거펠트의 반려묘로 유명한 '슈페트(Choupette)' 코스튬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존 중앙에는 칼 라거펠트의 상징인 ‘셔츠깃’을 대형 오브제로 구현한 ‘칼 셔츠칼라 트리’를 만나볼 수 있다. 해당 공간은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조화를 상징하도록 구성됐다.
한국에서 첫 몰입형 팝업이 열린 만큼 '한지' 소재의 셔츠 오브제가 제작됐고, 오브제 사이에서 '진짜 셔츠'를 찾는 방문객 이벤트도 마련됐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슈페트 키링, 아이콘 토트백, 트렁크 등을 추첨 증정하며, SNS 이벤트 참여 시 럭키드로우 응모 기회도 제공된다.

김훈 칼 라거펠트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한국 시장은 더이상 기대되는 시장이 아닌 패션업계에서 대세 시장으로 통한다"며 "이번 성수 팝업을 통해 한국 고객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브랜드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훈 CJ온스타일 경영리더는 "CJ온스타일은 2019년에 칼 라거펠트의 한국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팝업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세계관을 반영하려고 노력했고, 칼 라거펠트와 미래의 비전을 함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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