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미국산 차량 중국 수출 중단…'영향은 미미'

  • "경제 여건 변화 따른 구조조정"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 모터스 본사 건물 외관에 새로운 GM 로고가 박혀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 모터스 본사 건물 외관에 새로운 GM 로고가 박혀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차량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M은 최근 중국 수출 사업부 직원들과 딜러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그동안 중국 내 GM 프리미엄 차량 수입 판매 법인인 ‘듀랜트 길드’를 통해 미국산 GM 차량을 중국에 수출해 왔다. 다만 이 법인의 판매 규모는 GM의 중국 내 전체 판매량의 0.1%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GM 차량은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조인트벤처(JV)에서 생산된 제품들이다. 따라서 GM의 이번 결정은 극히 일부 차량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GM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경제 여건이 크게 변함에 따라 듀랜트 길드의 구조조정을 결정했으며, 그에 따라 GM 차이나의 사업을 최적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GM은 중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발전 및 우리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조인트벤처의 성공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속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강력한 실행력, 민첩한 경영, 그리고 고객 선택권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미·중 간 관세 및 무역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트럼프 2기 출범 후 양국은 관세 공방을 주고 받은 가운데 중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125%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국 간 협의를 통해 서로 90일 간 관세 115%포인트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기존 145%에서 30%로 낮췄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했다.

그럼에도 트럼프발 관세 우려가 완전히 가지 않은 가운데 자동차업체들도 이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GM의 경쟁사인 포드가 중국으로의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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