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킹사고 GA사 개인·신용정보 1000건 유출"

  • 영업지원 솔루션 업체 컴퓨터 악성코드 감염…"추가 검증 예정"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법인보험대리점(GA)이 해킹을 당해 1000건이 넘는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해 추가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은 2개 GA가 해킹을 당한 사건에 대한 점검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2개 GA에서 고객 548명, 임직원·설계사 559명 등 110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중 128명은 가입한 보험계약의 종류, 보험회사, 증권번호, 보험료 등 신용정보도 함께 유출됐다.

이번 해킹사고는 국가정보원이 지난 4월 처음으로 인지했다. 당시 보험영업을 지원하는 솔루션 업체에서 해킹이 비롯된 정황히 확인돼 금융보안원이 조사·분석에 착수했다.

금융보안원은 솔루션 업체 소속 개발자의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던 것을 확인했다. 악성코드로 인해 해당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14개 GA사의 웹서버 접속 주소(URL)와 관리자 ID·비밀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2곳 외에도 1곳에서 개인정보 유출, 또 다른 2곳에서 침해 정확을 확인했다. 이에 금융보안원은 관리자 ID·비밀번호가 유출된 모든 GA에 대한 추가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또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GA·보험사들이 고객에게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하도록 하고 각 보험사에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을 재차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피해상담센터를 설치해 피해 접수와 관련 제도 문의 등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실 통지를 빙자해 인터넷 주소 클릭이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하는 문자 사기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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