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中테무·쉬인 겨냥 저가소포에 '2유로 수수료' 추진

테무와 쉬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무와 쉬인 앱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저가 소포당 2유로(약 3000원) 수수료를 부과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유럽의회 관련 상임위에 출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이 수수료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쉬인 등을 겨냥한 조치다.

집행위에 따르면 지난해 22유로(약 3만원)를 넘지 않는 저가 소포가 약 46억개, 일일 평균 1200만개꼴로 EU로 유입됐으며 이 가운데 91%는 중국산이었다. 집행위는 이 수치가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집행위는 앞서 지난 2월 전자상거래 단속 강화를 위한 일련의 대책 추진 구상을 담은 통신문(정책문서)을 발표했다. 이후 회원국과 세관 당국의 의견을 수렴해 저가 소포에 수수료 2유로 부과를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통신문에는 150유로 미만(약 23만원) 상당의 저가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관세 규정 개편안인 '관세동맹개혁 패키지'의 신속한 채택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담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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