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지속… 3분기 낸드 가격 최대 10% 상승"

  • 공급부족 전환 가능성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용 SSD(eSSD) 수요 증가로 하반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최대 1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낸드 가격은 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3∼8%)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트렌드포스는 "북미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지속적인 AI 투자가 3분기에 eSSD 수요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며 "eSSD 시장은 완제품 재고 수준이 낮게 유지되면서 공급 부족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최대 10%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초 미국발 상호관세 정책으로 2분기 시장 모멘텀이 중단되고 가격 추세에 변동성이 생겼다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일부 PC 제조업체들이 2분기에 출하량을 늘렸지만, 낸드 제품의 전반적인 수요를 크게 늘리지는 못했다"면서 "소매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로 인해 공급업체들은 생산량 통제를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최근 스토리지(저장장치)에 대한 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스토리지의 수요 급증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GB200'과 같은 고성능 AI 서버의 출하량 증가와 올해 초부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주문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SSD와 HDD 모두 CSP의 꾸준한 서버 구축으로, 기업 자본 지출이 증가하며 새로운 주문 성장의 물결을 예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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