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계신 노무현" 이준석 '일베' 용어 썼다?... 알고 보니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지하에 계신다'는 표현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발생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 지하에 계신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이준석"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이 후보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게시글이 담겨 있다.

다만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이 후보가 "지하에 계신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2찍 반페미전사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천국 또는 하늘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적어도 본인이 존경하는 사람이면 저렇게 표현 안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보통 하늘에 계신 어머니이러지, 지하에 계신 어머니라고는 안 한다", "지하에 계신 님 조상님이 기분 안 나쁘시다니 뭐", "살면서 존경한다면서 지하에 계신은 처음 들어보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지하에 계시다"라는 표현이 극우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의 용어라고 주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다만 해당 표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생전 사용했던 표현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제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작성한 수기에서 "형님! 지하에서도 신문을 보십니까? 아버지, 어머니도 형님 생각에 자꾸만 우십니다"라고 썼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이 지난해 1월 17일 발행한 '인재영입식(8차) 인사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13년 7월 23일 공개한 '제57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등에서도 해당 표현이 사용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타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이런 논리면 온 세상이 X베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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