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홍범도 장군 흉상' 학교 내 존치 결정

2018년 3월1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제막한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 표지석 왼쪽부터 홍범도 장군 지청천 장군 이회영 선생 이범석 장군 김좌진 장군 사진육군
2018년 3월1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제막한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 표지석. 왼쪽부터 홍범도 장군, 지청천 장군, 이회영 선생, 이범석 장군, 김좌진 장군. [사진=육군]
 
 
육군사관학교가 외부 이전 추진으로 논란이 됐던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내 교육시설인 충무관 앞에 존치하기로 결정했다.
 
육사는 26일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흉상의 육사 내 존치 및 재배치 여부'와 관련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자료 요구에 "흉상은 육사 내 존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홍 장군 흉상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 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다른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4명의 흉상과 함께 육사 생도 교육시설인 '충무관' 입구에 설치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여권 일각에서 홍 장군의 과거 소련 공산당 가입 전력을 문제 삼아 육사 교정 내 홍 장군 흉상을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육사는 2023년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에 따라 홍 장군 흉상은 외부로, 다른 영웅들 흉상은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겠다고 했지만 야권과 광복회 등 독립유공단체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후 절충안으로 홍 장군 흉상을 충남 천안 소재 독립기념으로 옮기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육군 관계자는 "홍 장군 흉상을 육사 내 다른 장소로 옮기지 않고 충무관 앞에 존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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