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로템,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방산 수출 확대 전망도

 
사진현대로템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3500원(2.56%) 오른 14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1761억원, 영업이익 202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3%, 영업이익은 354.0% 늘어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대로템 2분기 매출이 1조3403억원, 영업이익은 2375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22.5%, 110.7% 증가한 수치다.
 
K2 전차 수출을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봤다. 배 연구원은 “폴란드로 향하는 1차 수출분 가운데 14대는 작년 말 이미 출고됐고, 올해는 82대가 추가 출고되면서 총 180대 납품이 마무리될 것”며 “생산 속도는 줄지 않고 있다. 2-1차 계약 물량까지 이어서 생산되기 때문에 수출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2 전차의 연간 생산 가능 물량은 120대 수준으로 추정되며, 회사는 올해도 15~20% 수준의 추가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배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2026년 매출을 6조751억원, 영업이익을 1조77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3.1%, 9.5% 증가한 규모다. 그는 “폴란드 2-1차 물량은 연 80~90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국내 4차 양산 물량도 반영되면 방산 부문 매출은 15%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루마니아 외에 슬로바키아, 페루, 중동 지역에서의 추가 수출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폴란드와의 K2 2-1차 계약은 6월 대선 이후 체결될 가능성이 거론되며, 계약 조건에 따라 향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