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국민 지지 호소…"국가 혼란 예방법, 이재명 낙선뿐"

  • 권성동 "김문수로 이재명 범죄세력 총통 독재 막아달라"

  • "사법부 파괴한 베네수엘라, 대한민국 내일 돼선 안 돼"

  • 이낙연-국민의힘 연대 두곤 "이재명만은 안 된단 심정일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당 국회의원 대국민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당 국회의원 대국민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국가적 혼란을 예방할 방법은 단 하나, 이재명 후보의 낙선"이라며 김문수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6월 3일, 기호 2번 김 후보로 이재명 범죄 세력의 총통 독재를 막고, 나라의 혼란을 막아달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원 일동의 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전·현직 법조인과 전국 교수 등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진행한 법치 파괴 규탄 법조인 및 전국 교수 1004인 시국선언을 언급하며 "헌정사상 초유의 시국선언은 이재명 의회 독재 앞에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 사법부와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범죄 세력이 총통 독재 입법에 몰두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이 후보 그 자체에 있다"며 "이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본인의 재판을 무력화시키지 않으면 대통령 임기를 마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다. 유죄 취지 파기환송은 곧 유죄 확정"이라며 "즉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금방 유죄가 확정돼 대통령직을 박탈당하고, 또다시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위증교사죄 2심,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성남FC 사건, 대북 송금, 법카 유용 사건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지금부터 본인의 유죄판결을 막아낼 온갖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임기 5년 동안 이 모든 재판을 억누르는 시도는 결국 대통령이 입법부를 통해 사법부를 억누르고 장악하는 총통 독재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190석 의회 독재 권력을 장악한 이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반드시 헌정질서를 뒤흔들어 본인의 생존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적 혼란과 정치적 불확실성은 우리 국민으로 하여금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할 것"이라며 "이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입법부뿐 아니라 행정부까지 본인의 방탄 도구로 사용하고, 사법부마저 장악하려 들고자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법관의 수를 늘려 사법부를 파괴한 베네수엘라의 현실이 대한민국의 내일이 돼선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 방안 등을 밝힌 데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헌정질서가 전면 부정당하는 상황을 예견했기 때문에 이재명만은 절대 안 된다는 심정으로 동참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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