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28일 S-Oil(에쓰오일)에 대해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투자의견 '홀드'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제시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2025~2026년 전년 대비 소폭의 정제마진 감소를 예상하는데, 이는 순증설 물량이 미미함에도 경제 성장률 하향에 따른 수요 둔화 요인이 클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주된 화학제품인 아로마틱스의 경우 휘발유 블렌딩 수요 완화로 정제마진 약세 영향권"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과거 20여년간 뛰어난 설비 운용력, 다운사이클에 준비하는 투자로 각인됐고 이에 따라 설비 규모 대비 높은 수익성과 배당으로 배당주로 인식됐다"며 "만일 현재 시황이 턴어라운드 하지 않는다면, 동사는 대규모 설비투자(CAPEX) 투입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을 급격히 상향시키기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경우 예상보다 낮은 매출 성장, 단위 고정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2026년에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과거 한국 정유주 중 높은 배당성향으로 프리미엄에 거래됐으나 CAPEX 집행으로 배당정책도 후퇴했다"며 "'TC2C'는 약 40% 이상의 원재료가 경질 원유(Light Crude)임에 따라 납사가와 사우디 Light간 경쟁우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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