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준석 젓가락' 발언 맹폭…"제 버릇 개 못 줘, 알량한 하버드의 잔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젓가락' 발언을 맹폭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준석 후보의 정치 수준은 역시 개장사"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나마 명태균 아이디어로 1차 윤석열 개장사를 하고, 역량 부족과 도덕성 시비로 쫓겨나더니, 제 버릇 개 못 주고 다시 김문수 개장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입에 담기도 힘든 추태성 발언을 설마 당선되려고 했겠냐. 어차피 안 될 거, 노이즈 마케팅으로 막판 혼탁화에 기여하고, 본투표 직전 김문수 지지로 본진 복귀의 길을 열려는 알량한 하버드의 잔꾀가 훤히 보인다. 윤석열 개장사처럼 이번에도 통할 것 같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저잣거리 수준의 저질 망발을 했으니, 스스로 후보 사퇴, 의원직 사퇴가 정답이다. 본인의 도덕성 검증을 맞닥뜨리기 전에 잔머리 발언 자체로 정치생명이 끝날 것"이라며 "인용 발언? 왜곡? 다 잘못 짚었다. 그저 악의적 조작이다. 무엇을 왜곡하고 무엇을 인용했냐. 여성계의 반발을 불러 전공과목인 남녀 편 가르기를 하고 싶었겠지만, 남녀노소를 떠나 인간을 비하하고 공중파를 낭비하고 국민을 모독한 구시대 정치깡패 수준의 작태"라고 비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대선 후보 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에게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인가"라는 등의 발언을 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동의를 구해 물의를 빚었다. 이는 과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성희롱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28일 자신의 SNS에 "저는 어제 토론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오신 두 분 후보에게 인터넷 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며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준석 후보는 "이 장면을 통해 저는 다시금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진보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해당 질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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