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 대기업인 HMM의 부산 이전 공약을 두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놓은 부산 지역 해운 분야 공약이 허황됐다며 비난했다.
국민의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은 구체적 실행 계획도, 실현 가능성도 없는 공허한 정치 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은 "해수부 부산 이전은 김대중 정부 때 해수부 장관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실익이 없다'며 백지화 한 사안"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업무 효율도 떨어지는데 인기에 영합해 결정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해양 관련 복합 행정을 수행하는 중앙부처인 해수부의 지방 이전은 행정 비효율을 초래하고, 해수부 부산 이전만으로 부산이 해양 수도가 되지는 않는다"면서 "해양영토, 해양과학, 해양관광은 중앙 행정기관 업무지 현장 업무가 아니다"고 했다.
또한 이 후보가 내놓은 북극항로 개척에 대해선 "5년짜리 대통령 후보가 북극항로를 개척해서 부산을 물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도 즉흥적이고 허황한 공약"이라며 "부산을 일으킬 해법은 금융, 해양, 물류를 포함한 전략 사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인데, 이를 위한 핵심 해법은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과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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