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선도산단에 구미·창원·완주산단…정부, 문화인프라·프로그램 지원

구미국가산업단지의 GIP1969 Industry Playground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GIP1969 Industry Playground'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문화선도산업단지로 구미국가산업단지, 창원국가산업단지, 완주일반산업단지 등이 선정된 가운데 세 산단의 청사진과 조성계획 등이 공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역 게이트웨이타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및 경북 구미, 경남 창원, 전북 완주 등 지자체와 '2025년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문화선도산단은 지난해 9월 범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핵심 추진과제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0곳을 지정되는 문화선도산단에는 각 산업단지의 주력업종과 역사성 등을 반영해 통합 브랜드·랜드마크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관계 부처의 시설·인프라 확충 사업과 문화·콘텐츠 사업을 집중지원해 산업단지를 청년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문화선도산단은 관계 부처 합동공모와 민간평가위원회 현장실사·대면평가 등을 거쳐 구미국가산업단지, 창원국가산업단지, 완주일반산업단지 등 세 곳이 선정됐다.

우선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산업유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청년이 살고 싶은 집 (GIP1969 Industry Playground)'을 조성하기 위해 섬유산업의 역사성이 보전된 건축물을 활용해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랜드마크 바로 옆 부지에는 공원과 공연광장, 지하주차장을 신축하고 랜드마크부터 낙동강변로에 이르는 거리인 1공단로의 경관도 개선한다.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문화시설을 집적하여 문화핵심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이 특징으로 산단 내 일부 건축물 외벽 전체에 산단 콘텐츠를 전시할 공간도 구축한다. 매월 산단 근로자를 위한 축제공연을 개최해 산단 내 문화 콘텐츠도 확충한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기계·방산을 품은 메타 문화산단'이 비전이다. 이들은 랜드마크 내에 정밀기계·방산 테마의 체험·전시관을 조성한다. 특히 국내 최대 기계 종합 산단에 걸맞는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기계·방위 산업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체험 콘텐츠를 발굴·전시하고 관련 기업들과 연계해 산업 관광 투어를 운영한다. 

또 산단을 가로지르는 남천변의 경관과 보행자 통행로 등을 개선하고 마산과 연결되는 산단 진입로인 봉암교를 확장해 물류교통을 개선에도 나선다. 창원산단 근로자예술제 개최 등 근로자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완주일반산업단지는 '일하고, 즐기고, 성장하는 문화융합 선도산단 1번지'를 만든다. 농업, 자동차, 수소 등 완주산단의 역사를 홍보하고 산단 내 자동차산업과 수소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또 산단 내 근로자 종합복지관을 영상제작과 3D모델링 등의 교육공간으로 탈바꿈해 자동차·수소산업과 연계한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산단 내 공원에 야외공원장과 조경쉼터를 조성하고 산단 인근의 폐교를 문화소통거점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문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근로자 음식축제와 공예·음악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문화선도산단에는 청년 근로자 200여명이 참여하는 '청년디자인리빙랩'도 운영된다. 이들은 청년 입장에서 산단 공간을 개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근로자에게 꼭 필요한 생활·여가·안전·관광 분야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안·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문화선도산단 조성을 위해 산업부, 문체부, 국토부 등 3개 부처가 칸막이를 허물고 전방위로 협력 "이라며 "각 산단의 대표산업들과 연계하여 특색있는 비전·계획을 제시한 만큼 문화선도산단이 지역사회의 대표명소이자 성장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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