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태경산업과 화장지용 친환경 신소재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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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제품들 [사진=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는 무기화학물질 제조기업인 태경산업과 화장지용 '하이브리드 미네랄 무기물'을 공동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는 2023년부터 2년 4개월간 공동 연구한 끝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미세섬유화 셀룰로오스(MFC)에 합성해 유연한 섬유 형태의 미네랄 무기질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단일 미네랄 무기물이 인쇄용지나 판지처럼 두꺼운 용지에 제한적으로 적용 가능한 것과 달리 이번 신소재는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지 같은 위생용지에도 쓸 수 있다. 

이는 화장지 원료 일부를 대체, 펄프 사용량을 줄이고 종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재활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위생용품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태경산업은 합성 입자 유연성과 표면적 등을 고려해 화장지에 최적화된 미네랄 무기물 합성을 연구했고, 깨끗한나라는 최적의 화장지 품질 구현을 위한 배합 발굴과 신기술 연구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깨끗한나라는 2023년 12월 해당 기술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치고, 지난해엔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특허를 출원했다. 올해 2분기 내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2026년부터 두루마리 화장지·미용 티슈 등 위생용품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기술 상용화가 이뤄지면 펄프는 월간 약 150톤(t),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 2900t 이상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번 신소재는 펄프 사용량 저감을 통한 자원 효율화와 지구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의 기술적 진전"이라며 "내년부터 해당 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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