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6·3 대선을 앞두고 약 8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4일~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2차 유권자 의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적극적 투표 의사(반드시 투표하겠다)를 보인 비율이 86.8%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다. 조사는 전화 면접(CATI)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90.3%, 유선전화 RDD 9.7%였다. 응답률은 21.0%를 기록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수치는 선관위가 지난 2~3일 실시한 1차 유권자 조사에서 나타난 86.0%와 비슷한 수치로, 2022년 열린 지난 20대 대선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었다. 20대 대선 당시 2차 조사에서 86.0%가 적극 투표 의사를 보였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중에는 42.9%가 '마음에 드는 후보자·정당이 없어서'라고 밝혔다. 이어 '투표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27.2%)',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18.1%)', '후보자·정당에 대해서 잘 몰라서(3.8%)'가 뒤를 이었다.
투표 참여 의향을 나타낸 응답자 중 오는 29일부터 30일에 진행되는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7.4%를 차지했다. 앞선 1차 조사와 비교해선 1.2%포인트 줄었다. 사전 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사전투표가 편리해서(33.1%)'가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고, '미리 투표하고 선거 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26.4%)', '근무·출장 등의 부득이한 사정으로(14.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투표할 후보를 묻는 설문에 '결정했다'는 응답은 83.7%,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6.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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