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낮췄다. 한은이 추산한 잠재성장률(2%)보다 한참 낮은 수준으로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한은은 29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지난 2월 전망보다 0.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8%에서 1.6%로 낮췄다.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은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로 올 1분기 성장률이 0.2% 역성장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의 이번 전망치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0.8%과 유사한 수준이다. 8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이 제시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4월 말 기준 0.8%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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