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0인 대선 전망] 예상 득표율 "이재명 46~50%·김문수 40~43%·이준석 한 자릿수"

  • 전문가 10명 중 6명 "이재명 과반 득표는 어려워"

  • "투표율 상대적 낮을 것…합리적 보수 이탈 상당"

  • "이준석, 확장성 한계…실제 득표 10% 이하 전망"

제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대구광역시 동성로 거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지난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대구광역시 동성로 거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가 인터뷰한 전문가 10인 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 후보)의 대선 승리를 예측했다. 다만 이 후보의 과반 득표 가능성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평균 40% 안팎의 득표율로 예상됐고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 최저 38% 전망도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여론조사상 10% 안팎을 기록했지만 실제 득표율은 그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다수였다.

10명 중 6명은 이 후보의 당선을 점치면서도 과반 득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 후보 49%, 김 후보 42%, 이준석 후보 8% 득표를 예상하며 "토론회에서의 방어적 태도와 '어쩌라는 건가' 같은 발언이 중도층의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도 이 후보가 48% 안팎의 득표율로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재명 포비아'가 과반 득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다자구도를 원인으로 들며 과반 득표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박근혜 당시 후보가 51.6%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양자구도였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 49~56%, 김 후보 42%, 이준석 후보 8%로 전망했다. 김 후보에 대해서는 '최약체 후보'라고 혹평했다. 

반면 나머지 4명은 이 후보의 과반 득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은 "진보·보수가 각각 30%씩 존재하고 나머지 40%는 중도층인데 이중 20%가 이 후보에게 갈 것"이라며 과반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상병 평론가는 "보수층과 극우세력이 총결집해도 35% 안팎"이라며 52% 이상의 최고 득표율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준석 후보 득표율에 대해서는 대부분 전문가가 10% 미만으로 예측했다. 사표 방지 심리가 작용해 실제 투표에서는 지지율이 낮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여론조사상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이 후보를 향한 중도층이 보내는 경고"라며 "여론조사에서 15%를 넘지 못했기 때문에 붐업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엄 소장은 "20·30 남성 지지층에 기반한 구조는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막판 변수는 투표율이다. 역대 대선 투표율은 77%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본투표날 투표율은 이전 대선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 배경으로는 '합리적 보수층의 이탈'을 지목했다. 조성주 정치발전소 상임이사는 "중도층이나 계엄에 반대하고 윤석열 탄핵에 찬성한 합리적 보수층에서 투표장에 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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