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명상]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36화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35화 썸네일제작이예린 그래픽 디자이너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36화 썸네일[제작=이예린 그래픽 디자이너]
 
 
 
 
다석을 아십니까 36회 – 꾸란 23장 '무으민(믿는 자들)': 겸손과 순결, 신앙의 빛으로 번성하는 존재

꾸란 23장 ‘무으민’은 믿음의 본질을 보여주는 장으로, 첫 구절 “믿는 자들은 번성했나니”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번성’(아플라하)은 단순한 성공이 아닌, 내면의 구원과 존재의 목적을 이루는 삶을 뜻한다.
2~5절은 참된 신앙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 예배에 임하여 겸손하고

  • 헛된 말을 하지 않으며

  • 자카트를 바치고

  • 순결을 지키는 자들

김성언 선생은 다석 류영모의 사상을 빌려 “예배란 고개 숙인 마음의 자세에서 시작되는 존재의 행위”라 설명했다. 즉, 믿음은 삶으로 실천되어야 한다는 것.
 

예언자들의 고난과 ‘빛은 드러난다’는 진리
노아, 모세, 예수와 같은 예언자들의 삶은 조롱과 중상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고, 그들의 정직한 믿음은 결국 드러났다. “빛은 가릴 수 없다”는 다석의 어록처럼, 꾸란은 믿음의 진정성이 언젠가는 반드시 드러난다는 희망을 전한다. 또한 62절은 “하나님은 능력 이상으로 짐을 지우지 않으신다”고 하여, 인간의 고통과 시련이 결코 불공평하지 않음을 강조한다.
 
유일신 사상: 하나님은 하나이시며 자식이 없다
꾸란 23장의 마지막 91절은 하나님의 유일성과 절대성을 다시 한번 강하게 선포한다. “하나님은 자식을 갖지 아니하셨으며 … 다른 신이 없으시다.” 이는 무함마드 시대 다신교적 세계관을 철저히 부정하며, 이슬람의 핵심인 유일신 신앙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김성언 선생은 “이성적 일관성과 유일성의 철학이 꾸란의 중심”이라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