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장흥군이 인근 고흥·보성·강진과 함께 지역 간 상생협력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득량만강진만권행정협의회(공동회장 김성 장흥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는 지난 29일 장흥군청 상황실에서 2025년 제2차 실무협의회를 열고, 4개 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6개 핵심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장흥군을 비롯한 고흥, 보성, 강진군의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해 사업별 진행 현황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오는 6월 17일 예정된 제1차 정기회의 안건 논의도 함께 이뤄지며, 협의체 운영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협의회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4개군 합동 직거래장터 △군민화합 합창페스티벌 △수산종자 공동방류 △이순신장군 테마사업 △청년연계 생활체육 교류전 △우리집 산해진미 요리대전 등 총 6건이다.
이 중 장흥군이 주도하고 있는 ‘4개군 합동 직거래장터’는 지역 우수 농수산물의 수도권 판로 개척을 목표로 하며, 오는 9월 서울 강남구 대단지 아파트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시와 농촌 간 교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
추상이 장흥군 기획홍보실장은 “수년간 이어온 4개 군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올해도 공동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협의회가 지방정부 간 연대와 상생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며, “장흥군이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서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년 출범한 득량만강진만권행정협의회는 인근 지자체 간 우호 증진과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체계로, 그동안 농수산,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공동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특히 장흥군은 초기부터 협의체 구성과 운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며, 지역 간 상생모델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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